주고받기 Prologue written by 휘엔 “켁. 쿨럭.” 또 마른기침이 시작됐다. 떨리는 손으로 옆 탁자에 놓아두었던 물통을 집어 들었다. 쉴 틈 없이 터져 나오는 기침에 겨우겨우 물을 입에 머금었지만, 그 틈을 못 참은 기침이 그대로 물을 토해냈다. 한참을 기침과의 사투를 벌인 끝에 다시 침대에 몸을 뉘었을 땐, 얼굴과 이불은 물과 침으로 범벅이...
[소품] 당신은 몰라도 되는 것 written by 휘엔 언젠가 지나가는 길에 여중생들이 꺅꺅거리며 이야기하는 것이 귀에 들어온 적이 있다. 패션잡지에 나온 자신의 럭키 넘버가 뭐라는 둥, 그 숫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숫자이니 오늘 좋은 일이 있을 거라는 둥. 잔뜩 흥분하며 신나게 열변을 토하는 그녀들의 모습이 꼭 다른 세계의 것처럼 보여 듣고 있던 음악의 ...
[Junk] 소낙비 written by 휘엔 3:17pm 아까까지만 해도 파랬던 하늘이 잠시 잡지에 눈을 판 사이에 진한 회색으로 변해있었다. 저 멀리서 어렴풋이 들려오는 천둥의 우르릉대는 소리와 꾸물꾸물 밀려오는 먹구름이 큰 유리창 너머로 보였다. 곧 한바탕 쏟아지겠네. 라고 생각한 오이카와가 들고 있던 월간 배구 잡지를 덮고 벽에 걸려있는 시계로 시선을...
아카스가 전력 8회차 [열애설] [소품] a slight misunderstanding written by 휘엔 아카아시 케이지. 18세. 현 후쿠로다니 고교 3년생. 배구부. 그는 현재 누군가의 아파트 앞 벤치 앞에 앉아있었다. 오늘은 올해 여름 중 가장 덥다는 날이었지만, 그는 내리쬐는 직사광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꼼짝도 하지 않았다. 얼굴...
*급하게 써서 개연성이 많이 부족할 수도 있는 글입니다;ㅅ; *스가 생일 축하해! 사랑해!! 꽃길만 걷자!!! [소품] 특별한 날. written by 휘엔 생일이란 무엇일까. 생일. 특별한 날. 세간에는 그렇게 인식되어 있는 날. 누군가에게는 아무렇지도 않은 평범한 날이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그리고 그 누군가의 소중한 사람에게는 특별한 날. 15세 카...
아카스가 전력 2회차 [안녕] [소품] 같은 말 (아카스가) written by 휘엔 - 안녕. 그날, 당신이 현관을 나가며 했던 말은 그게 다였다. 고마웠어. 미안해. 사랑했어. 이런 말도 없이 단 한마디. 안녕이란 말과 함께 그는 나를 버렸고 그렇게 내 인생에서 사라져버렸다. 함께한 5년이란 시간이, 이렇게 간단하게 사라질 수 있는 거구나. 하다못해 그...
주간 스가른 4월 넷째 주 [위선/위선자] *직접적인 장면묘사는 없지만, 관계를 갖는 장면을 암시하는 묘사가 나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불편한 글입니다.* *호모포빅한 발언이 나옵니다.* *폭력적/충격적일 수 있는 장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캐붕이 심합니다.* *스가키요 요소가 있습니다.* *괜찮으신 분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 아카아시 군~ 이건...
카게스가 전력 35회차 [연습] 카게야마는 요즘 조금 허전한 기분을 느끼고 있었다. 무언가를 놓치고 있는 느낌인데, 문제는 그게 뭔질 모르겠다는 것. 그 정체를 알 수가 없어서 불안하고 초조했다. "...크헉!" 그래서인지 뒤통수로 날아온 배구공이 오늘따라 더 아프게 느껴졌는지도 모른다. "카,카,카,카게야마!! 괜찮아??" "히나타, 보케! 어따 던지는 ...
오이스가 전력 52회차. [벚꽃] [오이스가] 기묘한 이야기 - 봄날의 꿈. written by 휘엔 1. 새집. 오이카와 토오루. 28세. 실업팀에서 뛰고 있는 현직 배구선수. 특이사항으로는 최근 새집으로 이사를 했다는 점이었다. 예전 집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같은 집에서 4년 동안 살다 보니 조금 질리기도 했고, 요즘 일도 잘 풀리지 않는 느낌에 새로운...
오이스가 전력 50회차. [너는 손을 잡았고 / 나는 맘을 잡혔다.] - 현실기반 미래 AU - 전체가 구어체로 이루어졌기에 비문이 많은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 남친이랑 싸웠어? 아 진짜, 그러니까 그놈은 그만두라니까. 걘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별로야. 아, 이 상황에도 지 남친 욕한다고 째려보는 거 봐. 알았어. 미안해. 울지마. 응? 난 어떻...
[오이스가] 둘. 하나. 둘. written by 휘엔 - 원작 기반 미래 AU - 직접적인 표현은 없지만 중간에 동의없는 관계의 묘사가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돈마이-!” “하나 더!” 하아, 하아. 동료들이 격려하는 목소리가 들려왔지만 그 소리가 참 멀었다. 귓가를 덮고 있는 자신의 거친 숨소리 때문이었다. 벌써 몇 번째의 서브미스일까. 다행히 아...
[우시오이] Unreliable relationship (side O) witten by 휘엔 - 중간중간에 비속어가 들어가 있으니 주의 부탁드립니다. - 원작 기반 미래 AU 목이 까끌까끌했다. 무의식적으로 침을 삼키려다가 바싹 마른 입 안이 느껴져 헛웃음을 흘리며 비척비척 침대에서 몸을 일으켰다. 반쯤 감은 눈으로 침대 옆 탁자에 놓았던 페트병을 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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